다뉴브강의 잔물결(2019.6.1.)
지난 5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에서 야경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던 유람선 허블레아니(인어)호가 5배나 더 큰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 후 7초만에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요,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유람선에는 우리나라 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등 총35명이 타고 있었는데 7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모두 사망(7명)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두 나라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동유럽에 속한 헝가리의 인구는 약 1천만명이며, 수도인 부다페스트 인구는 전체인구의 20% 정도(2백만명)로 알려져 있으며 부다페스트를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의 야경은 프랑스 파리, 체코의 프라하와 더불어 유럽 3대 야경으로서 동유럽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단골 코스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다뉴브강의 발원지는 독일의 바덴이며 강의 길이가 2,860㎞나 되어 10여개 나라를 거슬러 흐르다가 흑해로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영어식 발음인 다뉴브 강은 라틴어 두나비우스에서 나온 이름이며 각 나라마다 강의 이름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그 뜻은 한결같이‘흐름’이라고 하는데요, 독일에서는 도나우, 체코에서는 두나이, 헝가리에서는 두나, 불가리아에서는 두나브, 루마니아에서는 두너레아 등으로 다르게 불리어지고 있답니다.
다뉴브강과 관련하여 루마니아의 음악가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이라는 왈츠곡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사의찬미’로 알려진 노래의 원곡으로서, 최초의 대중가수이자 성악가인 윤심덕은 일본에서 이 노래를 취입한 후 연인 김우진과 함께 현해탄을 건너다 둘 다 바다에 몸을 던진바 있어 다뉴브강의 참사와 더불어 이 노래와 음악이 더욱 애절하게 다가옵니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하루 속히 실종자들의 신원이 확인되고 사고원인이 밝혀져 다시는 이런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다함께 기원해 봅니다.
사의 찬미
김우진 작사/ 윤심덕 노래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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